반응형 길벗1 카페에서 공부하는 할머니 - 심혜경 1. 배우는 게 취미 초등학교를 다니던 시절 학년이 바뀌면 담임 선생님들께서는 자기소개 써오기를 숙제로 내주시곤 했었습니다. 자기소개를 쓸 때 가장 고민했던 부분은 취미를 무엇이라고 적을지였습니다. 그냥 친구들과 노는 게 제일 좋았던 시기이지만 새로운 선생님께 예쁨을 받고 싶었던 저는 취미를 뭘로 적을지 고민하였고 그나마 조금 있어 보이는 프라모델 조립을 적곤 했습니다. 성인이 되었을 때도 새로운 사람을 만났을 때 취미가 뭐냐고 물어보면 뭐라고 대답해야 좋은지 고민했습니다. 고등학교 이후로는 책 읽는 게 취미였는데 독서가 취미라고 얘기하면 마치 남들과 다른 사람처럼 얘기하는 반응이 싫어서 대충 얼버무리며 영화감상이라고 말했었던 게 기억납니다. 카페에서 공부하는 할머니는 공부가 취미이신 심혜경 번역가님의 .. 2022. 6. 5. 이전 1 다음 반응형